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업을 재개한 서울 종로구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수육은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편육은 2만8000원에서 3만 원으로 인상했다.
냉면 맛집들은 최근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정인면옥'은 올해 초 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인상했고, 서울 마포구 '을밀대'도 같은 시기 냉면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봉피양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콩국수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 '진주회관'은 지난달 콩국수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진주회관은 지난해 이미 가격을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냉면·콩국수 등 면 요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공공요금을 비롯해 식재료 가격이 뛰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위 '누들(면)'+인플레이션인 '누들플레이션' 효과라는 지적이다.
실제 냉면은 면류 중에서도 가격 인상 폭이 큰 편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5~7%가량 상승했다.
이 중 냉면은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 보다 4.9%(539원) 올랐다. 자장면은 7069원으로 2.2% 올랐다. 칼국수도 2.9% 오른 9064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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