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임수향, 가족 반대 위기 딛고 사랑ing.. 고윤→삐뚤어진 집착 “날 호구 만들어”(사랑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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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5월 05일, 오전 10:31

[OSEN=임혜영 기자] 임수향, 지현우가 위기를 딛고 사랑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윤의 삐뚤어진 집착이 위기를 예고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고필승(지현우)의 이별과 재회, 그리고 박도라가 연예계 은퇴 위기를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고필승은 자신이 박도라와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김선영(윤유선)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이후 고필승은 박도라를 불러냈다. 고필승은 오직 어머니를 위해 박도라에게 “그동안 너 만나면서 너무 좋았다. 근데 우린 여기까지인 것 같다. 우리 이제 그만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한편 박도라는 이별의 아픔에도 예정대로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공진단(고윤)은 멀리서 박도라를 지켜봤다. 공진단은 행사를 마친 박도라에게 다가갔고 “쫑파티 날 미안했다. 지금이라도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도라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 시각, 백미자(차화연)는 공진단과의 약속을 떠올렸다. 박도라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연예계에서 매장 시킨다는 협박을 한 것. 그때 공진단은 백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진단은 백미자에게 “박도라 씨가 오늘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사무적이었다. 저 빈말하는 사람 아니다. 그건 알고 계세요”라고 협박 섞인 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도라는 헤어진 고필승과의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함께 떡볶이를 먹었던 가게를 찾았다. 가게 앞에서 우연히 고필승과 마주쳤고, 박도라는 “나 여기 오빠 보고 싶어서 왔다. 여기 오면 오빠 지나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왔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나 갈게”라고 눈물을 흘리고 돌아섰다. 김선영은 자신의 반대로 헤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도라, 고필승의 모습을 멀리서 보며 마음 아파했다. 고필승은 홀로 포장마차를 찾아 술을 마셨다. 고필승 또한 박도라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고필승은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왔다. 김선영은 방에서 홀로 울고 있는 고필승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고필승은 “이거 땀이다. 눈물 아니다. 난 술에 취하면 눈에서 땀이 나. 엄마 나 잘 거다”라고 애써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김선영을 위로했다. 이 모습에 김선영은 숨죽여 오열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묘를 찾았다. 김선영은 “난 그 여자가 용서가 안 된다. 근데 우리 필승이 어떡하냐. 우리 필승이 힘든 것 보기 싫다. 보기 힘들다”라고 읊조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선영은 고필승을 찾아갔다. 김선영은 큰마음을 먹은 듯 “엄마,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오는 길이다. 필승아, 너 도라 만나. 엄마 너희들 허락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잘못 생각했다. 엄마만 생각했다. 너 힘든 건 생각 못 하고.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게 하는 아픔 주기 싫다. 힘든 것 보기 싫다”라고 고필승을 다독였다.

또 “너 도라 많이 좋아하잖아. 도라도 너 많이 좋아하고. 필승아. 도라가 우리한테 잘못한 게 아니다. 걔는 아무 잘못 없다. 할아버지한테도 말씀드렸다. 할아버지도 좋아하실 것이다”라고 고필승을 위로했다. 고필승은 “도라랑 이미 끝났다. 나 정말 괜찮다. 도라 다 잊었다”라며 다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러나 아들의 행복이 중요했던 김선영은 결심을 한 듯 박도라를 불러냈다. 고필승과 박도라를 만나게 해주려는 계획이었던 것. 김선영은 박도라에게 전화해 “아줌마는 너네 둘이 만나는 거 허락했다. 너네 다시 만나. 그렇게 알고 둘이 재밌게 데이트해”라고 말했고, 고필승에게도 전화해 “도라랑 데이트 잘 해.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김선영의 계획으로 떡볶이 가게 앞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꼭 껴안았다. 

백미자는 집으로 돌아온 박도라에게 “공 대표, 지금이라도 한 번만 만나봐라. 욱하는 게 있는데 따지고 보면 널 좋아해서 생긴 일이다”라고 설득했고 박도라는 “필승이 오빠랑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앞으로 내 앞에서 공 대표 그 사람 이야기하지 마라. 진짜 싫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재회를 알게 된 백미자는 “계집애가 제대로 돌았다. 왜 하필 그놈이냐. 가만히 안 놔둔다”라고 소리쳤고 박도라는 “엄마 이렇게 나오면 나 은퇴할 것이다. 배우 관두고 필승이 오빠랑 미국 가서 살 것이다”라고 맞받아쳤다. 백미자는 박도라가 한다면 하는 성격인 걸 알고 진짜 미국으로 떠날까 겁이 나 고필승과 연애는 하되 절대 들키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백미자는 공진단을 만나 빌린 돈을 갚았다. 백미자는 “공 대표, 정말 미안하다. 자식 일은 마음대로 안 된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 공 대표가 너무나 아깝지만 어쩌겠냐. 도라가 일만 하고 싶다는데”라고 사과했다. 공진단은 다른 마음이 생긴 듯 차가운 표정으로 “잘 알겠다”라고 말했다.

다시 연애를 하게 된 박도라, 고필승은 한강 데이트, 발 마사지 데이트,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발목에 커플 타투를 남겼다.

이후 백미자는 갑자기 박도라의 광고 약속이 줄줄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백미자는 “이런 약속이 장난이냐”라고 실장에게 말했고, 실장은 백미자에게 공진단이 이 일의 배후에 있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 길로 백미자는 공진단을 찾아갔다. 백미자는 “공 대표가 그랬냐. 우리 도라 광고, 공 대표가 다 취소하게 한 것 맞냐”라고 물었다.

공진단은 “이 바닥에서 박도라 영원히 매장 시킨다고 말하지 않았냐”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이어 “날 호구 만들고. 그래놓고 당신들 이런 각오도 안 했냐”라고 소리쳤다. 백미자는 공진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어 “공 대표, 한 번만 살려줘. 뭐든 하겠다”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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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