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OECD 각료회의서 "공급망 안정·자유무역 필수" 제언

경제

이데일리,

2024년 5월 05일, 오전 12: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오늘날 경제 회복력 제고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자유로운 무역체제의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 개회식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4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경제회복력 세션을 통해 민간협력 확대 및 국제협력 다층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제언하고, 비시장적 정책의 확산에 대응한 OECD의 적극적인 분석 및 모니터링 역할을 당부했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사회 달성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는 한국의 역동경제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포용적 성장을 위해 민간 혁신과 공정한 경쟁, 높은 사회이동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올해 OECD 동남아지역 프로그램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동남아지역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재확인했다. 김 차관은 향후 아세안 국가들의 OECD 가입 등 가시적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차관은 2일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내달 차기 수속 이코노미스트로 부임하는 알바로 페레이라 부국장을 만나 한국 경제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4일에는 살롯 베레 영국 재무부 정무차관과 면담했다. 양측은 오는 7월 개최되는 양국 재무당국간 고위급 경제·금융 대화에서 건설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양국 간 교역관계가 더 고도화되길 기대한다”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있어서 상호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영국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무역보험공사 등 현지 진출 공공기관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자들과 함께 프랑스의 산업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여건 변화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