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게 없으니까" 안현모→안재현, 이혼 아품 털고 새 출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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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5월 05일, 오후 12:35

[OSEN=장우영 기자] 이혼이 뭐 어때서. ‘돌싱’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이혼 사실을 알리고 새 출발에 나섰다.

안현모는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 겸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결혼 6년 만에 ‘돌싱’이 된 안현모. 이혼 후 다수의 예능에서 그는 “지금까진 선택이 잘못된 적이 없었기 때문 결혼도 행복의 연속인 줄 알았다. 주변에서 다 잘 사니까. 그런데 결혼이란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철이 없고 뭘 몰랐구나 싶었다” 등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한 안현모는 ‘얼굴이 평안하다’,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맨날 바쁘고 잘해야 했는데 요즘엔 편안하다. 아무 일도 없고 아무 사건 사고도 없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안현모는 방송 활동을 접고 유학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방송이 싫어서 떠나겠다는 게 아니라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특히 공적인 행사를 많이 했는데 이미지가 달라지게 된 것 같아서 ‘이제 나를 안 불러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며 이혼 후 많은 고민과 마음고생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다행스럽게도 이혼 후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준다는 안현모는 “이제 숨길 게 없으니 그동안 표현 못 했던 것도 더 표현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보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라고 말했다. 

안현모는 싱글 하우스를 공개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수많은 책들이 눈길을 모았다. 안현모의 매니저는 “(안현모가) 요즘 제게 하는 말이 ‘너무 여유로워서 좋다’다. 전에는 해야 되는 일도 많아서 바쁘게 지냈다면 요즘엔 본인을 신경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안현모에 앞서 안재현이 돌싱 하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안재현은 2020년 7월, 구혜선과 이혼 조정이 합의되면서 법적으로 이혼이 성립됐다. 이후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온 그는 최근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한 웹예능에 출연하며 이혼에 대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밝혀 눈길을 모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안재현은 10살 반려견 안주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집을 설명하며 “제가 알기로 20년 된 걸로 알고 있다. 대대로 전해져 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특히 7분간 양치하는 모습이나 달라진 경제관념을 밝혔다. ‘썰플리’에서는 15년째 자취 중이라고 했다가 이석훈의 반응을 보며 “왜요? 뭐요? 중간에 텀이 있었다”라고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혼이 흠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당당하게 아픔을 밝히면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이들. 많은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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