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승자가 실제로 이긴다는데…트럼프 1.5%p 앞서

해외

뉴스1,

2024년 5월 05일, 오후 03:41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6개월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합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근소하게나마 트럼프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보통 6개월 전 승자가 실제로 대선에서 이겼던 사례가 많아 특히 이번 여론조사가 시선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외신들에 따르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1일 기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46.6%, 바이든 지지율은 45.1%다. 둘의 오차는 1.5%포인트에 불과하고 이는 오차범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치러진 지난 10번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돌이켜볼 때, 7번의 선거에서 선거일 6개월 전에 승리한 후보가 당선됐다. 2020년 바이든은 6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47%대 42%로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기세를 이어갔다.

큰 차이가 아니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2012년 대선 6개월 전 46%대 45%로 불과 1%포인트 차이였는데 대통령에 당선했다.

승패를 가를 7개 경합 주의 지지율도 중요한 요소다. RCP에 따르면 트럼프는 7개 주 모두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미시간은 1.2, 위스콘신은 1.8,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4, 조지아는 3.8, 네바다는 4.5, 애리조나는 5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번 대선은 1956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후보들이 재선하는 선거로, 과거의 사례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또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치에 정통한 와타나베 야스시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 모두 전혀 인기가 없다. 현재로서는 어떤 후보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