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남 원장은 "제가 이번에 비례대표 20번으로 (공천을) 받아서 선거운동을 해보니 (유권자들이) '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가) 없느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그래서 찾다가 (과거 정당명인) 새누리당, 한나라당을 찍었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또 "많은 전략의 실패"라며 "보수는 분열을 잘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이 (구호로) 이팔청춘(지역구는 2번, 비례는 8번)이라고 막 돌려서 2.26%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빠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밀어주자는 양반들이 선거 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전략안보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남 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영입 인재로 지난 1월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남 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20번)으로 공천을 받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국민의미래에선 18번인 박준태 후보까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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