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유균혜 군인권개선추진단장 주관으로 올해 2분기 당직직위 감축 추진평가 회의를 열어 지난해 7월 8178개이던 당직직위는 올해 3월 7291개로 887개(10.8%) 감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육군 28사단이 부대 동일건물 내 당직을 통합해 감축(24%, 126→95개) △해군 2함대사령부가 부두별로 소형함정 통합당직 시범운영 등을 통해 감축(28%, 246→176개) △해병 2사단이 CCTV적극 활용 및 동일건물 내 당직을 통합하여 감축(32%, 173→117개) 등 각 군이 추진한 노력을 전 군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했다.
군 간부들은 각종 상황조치, 총기·탄약관리, 병력관리, 순찰 등 당직임무를 월 평균 4~5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초급간부들의 휴식권 보장 등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당직직위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최소 초급간부 개인별로 1차례 이상 감소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당직직위 20% 감축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 당직직위 감축은 △당직근무 방식 개선 및 효율화 △폐쇄회로(CC)TV 활용 등을 통해 임무수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분기별 당직직위 감축 추진평가 회의를 통해 간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당직직위가 감축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회의에선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 유사직종 대비 금액이 낮아 초급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하고 있는 당직근무비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평일·휴일 당직근무비는 각각 △소방공무원 5만원·10만원 △경찰공무원 3만원·10만원 △일반 공무원 3만원·6만원 △군인·군무원 2만원·4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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