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Q 영업익 751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6.2%↑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7일, 오후 05:35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공). © 뉴스1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707억 원)보다 6.2%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92억 원으로 27.7% 증가했고, 순이익은 431억 원으로 10.5%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29.9%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의 요인으로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꼽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일본, 중화권, 베트남, 필리핀, 괌/사이판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의 올해 1분기 수송객(1810만7337명)은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수송객(2160만7700명)의 83.8%를 차지했다.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 효과로 올해 1분기 수송객(620만5279명)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585만2853명) 대비 6% 증가했다.

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의 보유 기재 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 화물전용기 2대)로 2019년 1분기와 같고, 지난해 1분기 대비 3대 많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중국노선 회복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중국 노선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