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야외 도서관+헬스장' 개장... 이 곳은 어디?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4년 5월 07일, 오후 08: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서울시가 '책방'에 이어 '헬스장'을 도심 한 가운데 연다.

서울시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서울광장 동편에서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생활체육 공간인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매주 목요일 상설 운영으로 개편해 총 20회 최대 4천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혹서기인 7∼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 운동하는 서울광장은 메인 운동, 운동왕(챌린지), 운동처방소, 가족운동 공간으로 구성했다.

메인 운동은 라틴음악과 함께하는 줌바댄스, 여러 운동이 조합된 서킷 트레이닝, K-팝 음악이 있는 핏 댄스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서울특별시

운동왕은 펀치왕, 턱걸이왕, 데드리프트왕 등 운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기록 달성에 도전하고 다른 참가자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운동이 낯선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운동계획을 세우고 간단한 운동을 해보는 운동처방소도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헬스쇼',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시민참여형 생활체육 행사와도 프로그램을 연계해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책읽는 서울광장의 운영 소식도 전한 바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 시행계획에서는 서울시 광장을 야외도서관으로 꾸며 목-일요일 주 4회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쪽에서는 음악이 동반된 '댄스' 프로그램이, 다른 쪽에서는 집중력을 요하는 독서가 펼쳐지며 혼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상황.

본지의 문의에 서울시 담당자는 "목요일 펼쳐지는 오후 7시 이후 진행되는 운동하는 서울광장과 책읽는 서울광장의 운영 시간대는 겹치지 않을 것으로 예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이 개최된다는 소식도 함께 덧붙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시민이 삶의 여유를 느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