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효자' 남궁민-이하늬, 최우수 연기상 싹쓸이(백상예술대상)

연예

MHN스포츠,

2024년 5월 07일, 오후 08:31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MBC 작품 출연진들에게 돌아갔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MBC 작품 출연진들이 싹쓸이했다.

'연인'으로 수상한 남궁민은 "너무 좋은 스태프와 기분 좋게 연기했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백상예술대상에는 몇 번 와봤지만 늘 그냥 돌아갔었는데 오늘은 수상 소감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매번 제가 대본을 받을 때마다 현장에서 힘이 들었을 때도 작가님 덕분에 힘을 내서 촬영에 임했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좋은 작품을 통해 찾아 뵙겠다"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밤에 피는 꽃'을 통해 최우수 연기상을 손에 쥔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밤에 피는 꽃은 제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이었다.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난 후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는데,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제 마음을 멈출 수 없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내 인생에 액션 활극은 다시 없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상을 받게 되니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하늬는 "가정이 생기고 아이를 낳다 보니 꿈을 찾아서 간다는 게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늘 북돋아줬던 남편도 고맙다. 엄마 없이도 잘 커준 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