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뒤 2연승' 두산 곽빈 "팀 승률 5할 회복 경기서 승리해 더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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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5월 07일, 오후 10:12

시즌 초반 불운을 딛고 2연승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시즌 초반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곽빈(25·두산 베어스)에게 상승 흐름이 오기 시작한 것일까. 4연패 뒤 2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

곽빈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의 호투로 팀의 13-4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뒤늦은 첫 승을 수확했던 곽빈은,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초반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했던 불운을 떨쳐내는 모양새다.

곽빈은 경기 후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1년 내내 안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버텼다"면서 "1점, 1점이 소중한데 많은 지원을 해준 야수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하며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 4점, 3회에도 1점을 추가했고, 5회 3점을 더 내 8-0까지 달아났다. 곽빈도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이 돋보인 경기였다.

곽빈도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난 덕에 편하게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은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는 형들이 잘 쳐준 경기였다"며 공을 야수들에게 돌렸다.

다만 곽빈이 이날 의미를 갖는 부분은 팀의 성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과 함께 시즌 5할 승률(19승19패)에 복귀했는데, 곽빈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곽빈은 "팀이 5할 승률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승리투수가 됐다는 점이 기쁘다"면서 "우리 팀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원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해내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