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시호 수사뒷거래 의혹에 "깡패인지 검사인지…수사권 독점 때문"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10: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수사 검사간 뒷거래 의혹에 대해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은 이 사회의 법 질서와 최소한의 도덕을 유지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장씨가 2017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알려주고 법정 구속된 날 따로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농단 특검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조사 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건 모해위증교사라고 징역 10년짜리 중범죄"라며 "이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법을 집행하는 당사자면서도 외우라고 하는 건 기억에 없는 진술을 증언하라고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그걸 넘어서서 형사처벌해야 될 중범죄"라며 "어떻게 백주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가 있냐. 대한민국 검찰 맞냐"고 강조했다.

또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며 "뭘 잘못해도 자기들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죄를 지으면 더 크게 보도해야 하지 않냐"며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우리 일반 시민들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내일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한다"며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악화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중고에 처한 민생을 회복 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