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콜드→크래커…감성 저격 싱어송라이터 컴백 러시

연예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10:45

EGO GROUP 제공
네이브 제공
가수 최유리, 콜드, 크래커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봄을 맞아 컴백 러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녹여낸 진정성 있는 곡들로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크래커(CRACKER)가 새 EP '밤과 새벽 사이(Magic hour)'를 발매했다. 그동안 '날아와', '난 너와', '나의 뚜뚜' 등 계절감이 느껴지는 곡을 발매한 크래커는 이번에 포크와 록 장르, 레트로한 신스 사운드 그리고 시적인 가사를 활용해 빈티지한 감성을 극대화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면 없던 일이 되나요?'에서는 사랑이 끝났음을 '물거품 한 아름', '나의 새벽에 시를 쓰고 갔네요'와 같은 시적인 문장들로 표현했으며, 크래커의 슬픈 음색과 대비되는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포함 총 4곡이 수록된 앨범은 튀지 않고 유기성 있게 흐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호평을 얻었다.

지난 2일에는 최유리가 싱글앨범 '오랜만이야'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최유리가 소속사 네이브 합류 후 발매하는 첫 음반이자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타이틀곡 '오랜만이야'와 '마지막 날' 두 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특유의 섬세하고 울림 있는 보이스로 사랑을 받아온 최유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내가 나의 모습을 사랑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담백한 가사로 풀어내며 최유리표 음악의 진가를 보여줬다.

콜드(Colde) 또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앨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매된 싱글앨범 '윤슬'은 올해 초 반려견과 이별을 겪은 후 느낀 감정들을 담아낸 곡으로 상실의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앞서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담아낸 곡 '유어 도그 러브스 유'(Your Dog Loves You)를 발매했던 만큼 정제된 슬픔이 녹아든 이번 곡이 비슷한 경험을 가진 듣는 이들의 고통을 위로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라디(Ra.D)가 지난 6일, 약 1년 만에 신곡 '아임 스틸 미싱 유'(I'm still missing you)를 발매하며 오랜 시간 함께한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그렸으며, 윤현상이 지난 3일 새 싱글 '아이.이'(i.E)를 발매하고 전역 후 첫 신보를 선보였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의 곡으로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올봄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