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입성…"글로벌 해양 솔루션 기업 도약"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11:00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8일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촬영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HMS)이 유가증권시장(KOSPI·코스피)에 8일 입성했다.

HMS는 이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HMS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앞서 HMS는 지난달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25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려 올해 IPO 시장 최대 기록을 썼다.

HMS는 HD현대의 '알짜' 계열사다. 2016년 현대중공업의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떼어내 출범한 이후 연평균 35%의 고도성장을 기록 중이다. △선박 사후관리(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첫 해(2017년) 2403억 원, 546억 원이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각각 1조4305억 원, 2015억 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당시 현대중공업 기획실 총괄부문장을 맡았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주도해 사업을 키워 주목받았다.

HMS는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기동 HMS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