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中企 "고령화로 인력난 심화…외국인력 제한 완화해야"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11:00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섬유산업 중소기업들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외국인 근로자 도입 한도 증원을 요청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년 제1차 섬유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패션칼라, 직물, 니트 등 섬유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한상웅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춘기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 양동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장은 '고용허가제 및 외국인력 활용제도'를 설명했다. 양 과장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 제도와 현장 컨설팅 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어진 현안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유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으나 높은 인건비와 잦은 사업장 이탈로 문제가 많다고 호소했다.

위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한도 증원 △불법 외국인 근로자 출국 시 급여소득에 대한 세금 추징 △숙식비 공제기준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구홍림 섬유산업위원장은 "지난해 위원회가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화평법상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 완화, 화관법상 정기검사 주기 차등화,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범위 확대 등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력 부족 문제 등 산적한 업계 현안을 해결하고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위원들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