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4] 김민전 "국회, 우선순위 정책 만들고 도둑놈 얘기 안들어야"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3:03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22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은 8일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미래에 빚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국회가 우선순위를 잘 잡아서 정책을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NFF) 2024' 세 번째 세션 '22대 국회에 바란다' 토론회에서 "돈을 막 쓸 시기가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국제환경의 변화로 기업에 과도한 법인세를 요구하기 어려운 시기가 왔고 진보 진영에서 생각해 온 유럽 모델도 생산성이 매우 낮고 경제가 허약해져 가고 있다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또한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재원이 줄어들면서 정부가 쓸 돈은 많아지는데 세금을 거둘 곳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부채도 윤석열 정부 들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순위"라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와 함께 "최저금리가 올라가면서 물가도 같이 올라가면서 이제 청구서가 돌아오고 있는 시점에 하필이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는 정말 국회가 우선순위를 잘 잡아서 정책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극복 방안으로 재정준칙 도입을 통한 국가부채 관리, 총 예산 정책 설정 후 개별사업 심사 구조로의 국회 예산심사 변경, 의무지출법안의 무분별한 제정 확대 금지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도덕성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이렇게 어려운 시대일수록 국회가 도둑놈이라는 이야기를 안 들어야 한다"면서 "도덕적인 의원들이 알뜰살뜰 살아보자고 하면 설득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설득력이 없고 관리가 불가능해지는 상태로 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선 약 4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수사를 받거나 기소돼서 재판을 받았는데 22대 국회에선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면서 "최소한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은 내려놔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 아니냐"고 했다.

아울러 "적어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동안 받았던 세비는 다 토해내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냐"며 "'국회의원들도 깨끗하게 하고 어려운 결정을 위해 고민한다. 우리가 과거처럼 돈을 쓸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국회가 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가운데)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22대 국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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