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1Q 영업손실 127억…"경영 효율성 강화 노력"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4:48

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뉴스1
SK케미칼(285130)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27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10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순손실은 8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 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운임 등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되살아나면서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72억 원, 영업이익은 18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그린 케미칼'(Green Chemical)' 사업 부문은 매출액 2222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기록했다. 재고 정리 및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매출액은 10.8% 늘었지만, 해상운임과 원료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7.7% 줄었다.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은 매출액 864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2% 늘고 영업이익은 40.3% 감소했다.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매량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2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액은 281억 원으로 적자를 봤지만, 매출 증가로 적자 폭은 전년 동기보다 3.8% 개선됐다.

SK케미칼은 "주요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판관비와 운임 등 일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코폴리에스터 등 주요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