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109억 원으로 3.1% 증가했다. 순손실은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순손실 46억 원)보다 37.8% 개선됐다.
북미 법인의 판매 본격화로 현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으나, 북미 마케팅 강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늘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
협동로봇 시리즈별 1분기 매출 비중은 E시리즈(식품류) 및 솔루션 21%, A시리즈(공정) 15%, M시리즈(세부 조립) 29%, H시리즈(물류 공정) 35%다.
전년 동기 대비 E시리즈 및 솔루션 매출이 42.2%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A시리즈는 7.2%, M시리즈는 0.4%, H시리즈는 6%씩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규 솔루션 출시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솔루션 매출이 전년보다 28.9%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6%, 아시아·태평양(APAC) 4%, 북미 32%, 유럽 18%였다. 전년 동기보다 APAC와 유럽 비중이 각각 21%, 47.7% 감소했지만, 북미 매출 비중은 79.4% 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달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에 유럽지사를 설립해 현지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연내 P시리즈를 출시해 팔레타이징 솔루션의 수요가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에서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 특화 협동로봇 P시리즈를 선보였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이다. 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무게인 가반하중이 30㎏, 작업 반경이 203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26년까지 특수목적 암(ARM) 등 신규 협동로봇 4종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17개로 늘리고, 현재 100여개의 판매 채널을 219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 및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협의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의료용 수술 로봇 솔루션, 자율이동로봇(AMR) 접목 솔루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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