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2.4%↓…3분기째 감소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후 12:00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국산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2.4% 줄어들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수입은 1년 전보다 6.7% 줄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2.5(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지난해 3분기 -2.9%, 4분기 -2.8%에 이어 3분기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가액을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구체적으로는 국산 제품이 0.6%, 수입 제품이 6.7% 각각 감소해 지난해 1분기 대비 2.4% 줄었다.

국산공급은 가스및화학운반선 등 기타운송장비는 32.4% 증가했으나, 대형승용차, RV승용차 등 자동차가 4.5% 줄어 0.6% 감소했다.

수입공급은 플래시메모리 등 전자·통신이 13.5% 줄었고, 안료 등 화학제품도 11.7% 줄어 6.7% 감소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0.1% 늘었지만, 중간재가 4% 줄어들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3.2% 감소했지만, 자본재가 4.9% 늘어 0.1% 증가했다.

소비재는 자동차, 가죽·신발이 줄었고, 자본재는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수리가 늘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 전자·통신, 안료 등 화학제품이 줄어 4.0% 감소했다.

2024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통계청 제공)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국내 공급이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는 가스및화학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늘어 26.5% 증가했다.

반면 전자·통신(-8.9%), 자동차(-5.9%), 화학제품(-6.4%) 등은 감소했다.

전자통신은 국산에서 시스템반도체, 폐쇄회로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4% 줄었고, 수입은 SSD, 플래시메모리 등이 13.5% 줄었다.

자동차는 대형승용차, RV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국산과 수입이 각각 4.4%, 13.3%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국산에서 복합비료,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 등 3.4% 감소했고, 수입은 안료와 핵연료 등 11.7% 감소했다.

1분기 제조업 중 국내 공급(명목)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p) 내려갔다.

최종재 수입 점유비는 1.4%p, 중간재는 0.8%p 하락했다.

업종별 수입 점유비를 보면 전기장비는 28.6%로 3.4%p, 의료정밀광학의 수입점유비는 48.2%로 2.8%p, 기타운송장비는 30.0%로 2.2%p 각각 하락했다. 담배의 경우 3.2%p 상승해 34.8%를 기록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