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항공, '서울~취리히' 직항 취항…주 3회 운행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후 03:04

스위스항공 '서울~취리히' 신규 취항 관련 기자 간담회.마쿠스 빈커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왼쪽부터),줄리아 힐렌브랜드 브랜드 경험 부사장,레안드로 토니단델한국 지사장,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 지사장© News1 윤슬빈 기자
루프트한자 그룹에 속한 스위스항공이 한국과 스위스를 잇는 직항 노선을 공식 취항했다.

스위스항공은 지난 8일부터'서울(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 시작했다.서울 출발편은 월, 수, 토요일 오전 9시 55분 일정으로 도착 시간은 오후 4시 50분이다. 취리히 출발편은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스위스항공은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취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마쿠스 빈커 스위스 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위스항공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 수년간 염원해 온 한국 직항 노선을 취항하게 됐다"며"팬데믹 당시 긴급하게 '한국~스위스'간에 운송 항공기를 투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2025년에 A350 투입

'서울~취리히' 노선에 투입하는 노선은 A340으로 좌석 수는 215개로 퍼스트,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등 네 개의 클래스로 나뉜다.

향후 스위스 항공은 2025년부터 국제 노선에 순차적으로 A350을 투입할 예정이다. A350은 소음을 절반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도 줄인 기종이다.

줄리아 힐렌브랜드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은 "프리미엄 경험이란 승객들이 편안하게 여행하고 지상 및 기내 승무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스위스 DNA, 스위스 정신에 입각해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내식은 3개월 만에 단장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채식주의(베지테리언) 식당 '힐틀'(HILTL)의 메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 '린트'(Lindt), 미네랄 생수 발저(Valser) 등으로 구성해 기내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스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어메니티(세안용품)도 최고급 현지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안드로 토니단델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 News1 윤슬빈 기자

◇ 루프트한자 그룹사, 큰 강점으로

스위스항공의 강점 중 하나가 '루프트한자 그룹' 산하에 있다는 것이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이번 스위스항공 취항으로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항하고 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항공 한국 지사장은 "루프트한자와 같은 그룹이라는 점이 매우 유리하다"며 "승객들은 탑승권 한장으로 스위스 항공과 루프트한자 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프트한자는 한국의 고속철도(KTX)와 복합운송 협약을 체결했으며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스타얼라이언스 마일즈 앤드 모어'와 연결돼 승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숙련된 루프트한자의 승객 서비스 노하우를 스위스항공이 전수받아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루프트한자와 KTX는 협약으로 '레일 앤드 에어'(Rail & Ai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 출·도착 장거리 노선 이용 시 별도의 비용 없이 KTX 승차권을 항공권과 동시에 구매할 수 있다. 연계한 국내 KTX역은 부산, 대구, 광주, 진주, 목포, 포항, 울산, 여수 등이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