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제사회 여러 문제에 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되고 한일 대화와 협력은 정치·안전보장·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힘차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현재 엄중한 전략환경에서 한미일 연계도 다층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협력 확대는 한·일 쌍방에게 유의미한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의 협력이 두 나라 국민이 혜택을 받는 형태로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것이 되도록 계속해서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과도 지속해서 성실하고 부단하게, 정중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NHK는 "지난달 총선거로 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 등에서 대일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자세를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윤 대통령의 단독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라며 "4월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자 국민과의 의사소통에 힘을 쏟는 자세도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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