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23-24시즌에는 총 83만6914명(정규리그 73만8420명, 플레이오프 9만849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총 68만7303명) 대비 22% 오른 수치다.
아울러 입장 수입은 지난 시즌(약 86억 원)보다 33% 증가한 총 114억 원을 찍었다. KBL 역사상 첫 1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정규리그 내내 이어진 농구의 인기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플레이오프 관중은 총 9만8494명으로 지난 시즌(8만7731명)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수원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은 1~5차전 전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총 3만2511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챔프전 평균 관중은 6502명으로 지난 시즌(5294명) 대비 23% 증가했다. 부산에서 열린 3차전(1만493명)과 4차전(1만1217명)에서는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KBL이 최고의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KBL과 10개 구단이 함께 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 한몫했다.
KBL과 각 구단은 각자의 회원에게 맞는 맞춤 혜택을 제공했다. 이후 유료 관중 22% 증가, 재구매율 37% 증가로 이어졌다. 객단가도 평균 1만3716 원으로 지난 시즌(1만2566 원) 대비 9% 증가했다.
아울러 KBL 자체 MD 개발도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KBL 자체 MD 매출은 약 3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1억6000만 원) 대비 125% 증가했다.
KBL의 캐릭터인 공아지 인형은 MD 상품 최초로 프리오더를 진행해 총 6500개 이상 판매했다.
KBL 관계자는 "역사상 첫 입장 수익 100억 원 돌파와 더불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난 3년간 위축됐던 관중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앞으로 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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