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5일 홀로코스트 추념일 연설 영상 중 일부분을 게시했다.
1분 6초 가량의 이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그 어떤 압력이나 국제사회 결정도 우리를 지키려는 이스라엘을 막지 못한다고 말한다"며 "이스라엘이 홀로 서야 한다면 이스라엘은 홀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또한 이날(9일) 전몰자 추모식에서 "우리는 강해질 것이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타격하고 안보를 달성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다른 나라도 없다"고 밝혔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 공영 칸(KA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엄포와 관련 "어렵고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했다.
한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전시 내각, 안보 내각 회의를 연이어 열어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휴전 협상을 위해 앞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했던 이스라엘 대표단은 현재 이스라엘로 귀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측은 전날(8일) 카이로 휴전 협상에 임한 뒤 "돌파구가 열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당분간 (대표단이) 카이로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대표단의 귀환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무기 지원 중단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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