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이어 뮌헨도 당했다'... 레알, 불거지는 '판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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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5월 10일, 오전 12:20

토마스 투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토마스 투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면 '논란'이 생긴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도 마찬가지였다.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2분까지 뒤지던 경기를 교체카드 호셀루의 두 골로 반전시키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판정 논란이 있었다. 

경기 막바지, 뮌헨의 미드필더 라이메르의 발을 떠난 공이 최전방에 위치한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됐고, 뮐러는 머리로 이를 데 리흐트의 발 앞에 떨궈줬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데 리흐트의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뜻밖에도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휘슬을 불었고, VAR 검토 없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해당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데 리흐트의 주장에 따르면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플레이를 중간에 끊으면 안 되고, 사후 VAR 검토를 통해 득점을 정정하는 것이 규정이다.

데 리흐트는 "심판이 나에게 사과했다"라며 해당 판정이 잘못된 판정이었음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항상 판정에서의 이점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주어진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게 오늘같은 차이를 만들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판정 논란'에 의구심을 보냈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이번 판정 논란은 지난 4월 22일,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승리한 엘 클라시코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로 맞서던 상황에서의 '유령 골' 논란 속에 승리를 거뒀다.

당시 좌측 코너킥에서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라인 안으로 슈팅을 성공시켰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이를 쳐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득점을 주장했으나, '골라인 자동판독' 시스템이 없던 관게로 해당 판정은 VAR 검토 끝에 노골이 선언됐다. 

바르셀로나는 재경기를 건의할 정도로 해당 판정에 격하게 항의했다. 특히 1-2위를 달리던 두 팀의 승부로 인해 실질적인 우승자가 결정됐던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유리한 판정으로 라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한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 정말 마법 같은 일이다. 설명하기 어렵습다. 불가능하다. 이것이 이번 대회, 이 경기장, 팬들과 함께하는 이 클럽의 마법이다. 그것은 특별하다"라며 승리의 기쁨이 담긴 인터뷰를 전했다.

판정 논란에도 '완벽한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7-18년에 이어 또 한번 준결승에서 뮌헨을 제압하고 UCL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상대는 또 다른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