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첫여름’의 허가영(왼쪽에서 세 번째)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뒤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칸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이어 “이번 수상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계와 젊은 영화인들에게 큰 희망과 영감을 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빛나는 열정으로 시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단편 및 중편 영화를 대상으로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는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중 하나이다. 올해는 전 세계 646개 영화학교가 출품한 2679편에서 16편을 공식 초청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한 건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처음이다.
‘첫여름’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졸업 작품으로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 감독은 상금으로 1만 5000 유로(약 2300만원)을 수여 받는다.